“그래서 어쩌라고?”
외양 이미지:
이름: 아이벡 에이든 (Aibek Aydan)
성별: 남성
나이: 29세
종족: 오셀로
신장/체중: 187cm / 86kg
직업: 지금은 트럭 운전사.
외양: 얼핏 보기에도 체격이 좋으며 건장하고 근육질이다. 약간 인디언 계통을 떠오르게 하는 적갈색 피부에는 밝은 색 잉크로 새긴 타투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양 쪽 가슴팍에 새겨진 화려한 꼬리지느러미의 물고기 문양. 늘상 활동에 편해 보이는 민소매 후드자켓을 걸치고, 튼튼한 천으로 된 바지와 무릎까지 올라오는 두꺼운 워커형 부츠를 벨트 여러 개로 꽉 동여매고 있다.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면 주먹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격투가용 압박 붕대를 손에 감고, 그 위에 반장갑을 끼고 다닌다.
온 몸에 단단하게 붙은 근육과 마디가 굵고 굳은살이 박힌 손, 사나운 눈매와 표정은 쉽게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를 자아낸다. 새카만 흰자 가운데에 자리한 눈동자는 흡사 이글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선명한 금빛. 말할 때마다 언뜻언뜻 드러나는 이빨은 마치 짐승의 것이나, 혹은 갈아낸 단검처럼 날카롭고 뾰족하다. 머리칼은 주의를 기울여 보지 않으면 니게르라고 믿을 수 있을 만큼 진하고 새까만 검은 곱슬. 거기에 순혈 니게르의 특징이라고 믿어지는 깊은 역안도 가지고 있어 그저 스쳐지나가기만 한다면 니게르라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정수리 부근의 새하얀 머리카락 한 줌이 그가 오셀로라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정수리 쪽의 머리칼을 가리기 위해 대부분의 경우 후드를 푹 눌러쓰고 다닌다.
성격:
1. 경계심 많고 조심스러움.
초면에는 조금 사납고 경계심이 심하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가시 돋친 것처럼 잔뜩 긴장한 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편. 그의 혈통과 태생 때문에 받아온 박해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조심성이다.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해가 되겠다 싶은 인물들은 깊이 사귀거나 대화하지 않고 가능한 떨어지려고 노력하는 편. 특히 체스들에 대해 이와 같은 경계심을 심하게 보인다. 체스는 믿을 수 없다는 관념이 뿌리깊이 머리에 자리하고 있는 듯한 느낌. 이 때문에 초대장을 처음 받았을 때에도 불신에 가득 차 있었지만, 마지못해 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 조건부의 다정함.
겉으로 가시를 세운 것과는 별개로, 심성이 악한 편은 아니다. 오히려 정이 많은 편에 선악구분이 분명하고 도덕관념이 잘 정립되어 있지만, 이러한 가치관의 위에서 항상 군림하는 것은 바로 돈과 목숨. 아무리 동정심이 들고 안타까운 일일지라도, 자신의 생계에 관련된 문제가 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부모 없이 궁핍하게, 악착같이 살아온 과거가 영향을 끼친 부분. 이런 부분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 살인도 불사하는 사람이 되었다. 물론 그 살인에 대한 죄책감은 항상 마음에 품고 있다.
3. 인내.
심지가 굳은 편으로, 사나워 보이는 것과는 별개로 인내심이 많은 편이다. 허기나 분노 등 참기가 쉽지 않은 감정이나 감각을 억누르는 데에 익숙해져 있다.
특이사항:
어머니가 순혈 니게르, 아버지가 알부스-늑대인간 혼혈의 오셀로였다. 빛나는 금안이 아버지 쪽으로 물려받은 늑대인간 혈통의 상징과도 비슷한 요소. 양친은 일찍 돌아가신 편으로, 두 사람 모두 전쟁 중 사망했다. 양친이 사망했던 당시 13세였던 아이벡은 가장 기본적인 보조금과 남아있는 재산만으로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정수리의 한 줌 흰 머리칼은 염색을 하거나 모자를 뒤집어 써 숨길 수 있는 수준이기에 종종 자신을 오셀로가 아닌 니게르라고 속여가며 사회생활을 해 왔다. 굳이 속일 필요가 없는 상황, 이를테면 오셀로 거주구 안에서는 그냥 머리칼을 드러내놓고 다니는 편.
마법에는 전혀 재능이 없는데다가 배울 의지도 없었지만, 이능력은 한 가지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이능력은 신체강화. 몸 곳곳의 근육을 강화시켜 강철처럼 단단하게 만들거나 괴력을 낼 수 있다. 이능력을 더 잘, 자유자재로 쓰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교육과 훈련을 반복해왔기 때문에, 지금은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이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늑대인간의 혈통 덕분에 굳이 이능력을 쓰지 않아도 신체능력이 좋은 편이지만, 이능력을 사용하면 바이크나 자동차가 돌진하는 걸 몸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까지 단단해진다. 다만 이 이능력은 본인이 의식을 잃거나 겁을 먹으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 쪽 혈통의 영향으로 보름달을 보면 살짝 구역질을 한다. 늑대로 변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생리적인 불편감을 조금 느끼는 수준. 때문에 보름달이 뜨는 맑은 날 밤에는 밖에 잘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런 구역질과는 별개로,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신체능력이나 이능력이 조금 더 강해진다. 또한 이 늑대인간의 혈통 때문에 감각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발달해 있다.
고등교육은 3년에서 마친 상태로, 지금은 잡히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화물 트럭을 운전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시간이 나면 화물 트럭이 아니라 초등학교 통학 버스 같은 것도 운전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본직은 은어로 "해결사"라고 부르는,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거나 협박하는 일. 부지런한데다가 수완이 좋기 때문에 혼자서 그럭저럭 먹고 살 만큼은 번다.
인어를 조금 동경하는 듯 하다. 강이나 바다, 수영, 비와 같은 물의 이미지를 좋아하는 편인데, 남반구의 대양에서 헤엄친다는 인어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뒤로 항상 그들을 한번쯤 구경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슴팍 부근에 화려한 지느러미를 가진 물고기의 타투를 하고 있는 이유도 그와 비슷한 동경심에서 비롯된 것이다.